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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복원 의미]유럽연결 육상통로 확보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31 04:52

수정 2014.11.07 13:35


이번 남북장관회담에서 합의한 경의선(서울∼신의주) 복원구간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북한 개성시 봉동리간 20㎞구간이다. 남측구간인 문산과 군사분계선간이 12km이고,분계선과 개성 봉동리간 북측구간이 8km로 단선구간이다.

남측구간은 이미 지난 85년 설계가 마무리되고 97년 용지매입도 끝난 상태다.

정부는 경의선 복원사업을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하여 2003년 10월쯤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건교부는 북측구간은 설계 1년 공사 2년으로 3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시범사업인 만큼 정부 공공자금 지원이 예상된다.
북한이 인력과 건설비를 지원하게 되면 공사비는 20%정도 절감될 수 있다.

남측구간의 설계 결과 공사비는 509억원,북측구간은 북측의 철도평균단가 등을 감안하면 936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전체구간 공사비는 1445억원선이다. 미연결구간이 연결되면 북측지역 단선구간인 군사분계선∼신의주구간 389.7㎞의 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4년간에 걸쳐 신호체계 개선과 열차대피선 확장,교량·터널 개보수,노후레일 교체 등 시설 개량사업이 뒤따라야 한다.

이 사업에 소요될 1조2000억원 상당은 북한이 자체조달하거나 국제금융기구의 차관도입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문산∼분계선(12㎞)과 북측의 분계선∼신의주간 389.7㎞ 등 총 401.7㎞가 단선구간이다. 현재 경의선은 북측구간의 경우 평양∼신의주간 일부구간인 38.9㎞만 복선화됐다. 나머지는 단선전철로 운영하고 있어 복선화 사업이 시급하다. 남북한간의 철도가 이어지면 현재 운행중인 중국횡단철도(TCR)및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곧바로 연결돼 유럽대륙과 직접 연결되는 육상통로가 확보된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아시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지난 98년부터 논의한 바 있다. 또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철로를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남북사이에 끊어진 철도 노선은 경의선 문산∼봉동 외에도 △경원선 신탄리∼평강 31㎞ △금강산선 철원∼기성 75㎞ △동해북부선 강릉∼온정리간 126㎞ 등 4개 구간이다.

/ somer@fnnews.com 남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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