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남북장관급 회담을 보는 美·러시아의 시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1 04:52

수정 2014.11.07 13:34


【도쿄=AFP 교도 연합】 메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최근 보이고 있는 외교적인 제스처들을 실제 행동으로 뒷받침해야만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북한의 최근 태도변화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만나 “우리는 (북한의 태도변화에 대한) 안도감과 (북한이 취해야 하는) 실질적인 조처 사이에서 균형적인 자세를 유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또 모리 총리에게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문제가 북·일 협상에서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며, 북한 문제에 있어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계획에 관한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스크바=연합】 러시아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지난달 31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을 통해 이번 회담은 “남북정상회담 때 채택된 결정과 합의를 논리적으로 지속한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진실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강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한민족 화해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국제 기구에 가입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최근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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