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동안 외국인들은 6641억원어치의 국내 토지를 추가로 사들였다.이로써 지난 6월말까지 외국인이 갖고 있는 국내 토지는 2920만여평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87만평)의 33.5배에 이른다.금액으로는 12조6057억원.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2·4분기 중 외국인이 903건,223만7000평의 국내 토지를 사들여 전분기보다 건수는 9.6% 증가했으나 면적은 10.6%,금액은 54.6%가 각각 줄었다.
98년 6월 부동산시장개방 이전과 비교하면 건수는 5.5배,면적은 6.3배,금액은 0.9배가 각각 증가한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또 2·4분기 중 외국인이 팔아치운 땅은 81건, 6만8000평,금액 110억원어치로 전분기 건수(38건)의 2.1배,면적(1만5000평)의 4.5배,금액(33억)의 3.3배 이상 각각 늘었다.
외국인들의 토지취득은 동포의 주택용지 취득과 합작법인 공장·상업용지 구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액을 기준으로 본 취득 주체로는 합작법인이 4412억원(66%),순수외국법인이 1440억원(22%),동포 619억원(9.3%), 순수외국인 170억원(2.6%) 등이다.
2·4분기 중 국적별로 구분한 취득토지는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이 142만4400평(66%)으로 가장 많았다. 어어 미국 27만7900평(12.4%),네덜란드,스웨덴 등 기타유럽 21만4300평(9.6%), 일본 5만65평(2.5%) 등이다.
이원영 건교부 토지관리과 사무관은 “외국기업의 인수·^합병 등에 따라 외국인의 토지취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입 고예고된 부동산투자회사법(REITs)이 제정·시행되면 외국인들의 국내투자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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