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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리더-백창곤 소장]IMF 위기극복 숨은 공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1 04:52

수정 2014.11.07 13:34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는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금융잡지인 유로머니지가 매년 선정하는 ‘아시아 최우수 투자지원기관’ 및 ‘세계 최우수 투자 웹사이트’ 부문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오른 것.외국인투자지원센터가 지난 98년 7월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태어난지 채 2년도 안돼 전세계의 외국인 투자기업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달리 말하면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극복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이 뒤에는 외국인투자지원센터 백창곤 소장(57)의 숨은 땀이 배어 있다.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설립 당시에는 외환의 유동성 확보가 시급했다.때문에 그는 외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부지런히 국내외를 누비며 우리의 외국인투자 활성화정책을 국내외에 알렸다.국가적 사명감에 지칠줄도 몰랐다.‘60세를 바라보는 지금도 변함없이 한번 맡은 일은 반드시 끝을 본다’고 주변인들이 귀띔할 정도로 그는 열성파로 소문나 있다.
풍부한 해외경험도 외자유치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그는 30년동안의 근무중 절반을 해외에서, 그것도 해외투자가 많은 미주지역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면서 외국인투자의 경제적 효과를 몸으로 배웠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안정적으로 외자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선진기술 및 마케팅기법까지 배울 수 있는 등 긍정적 효과가 훨씬 많아 국내 경제의 틀이 완벽하게 짜여질 때까지는 계속 필요합니다.”

백소장은 요즘 외국인투자유치의 방향 설정을 새롭게 잡았다.설립 당시와는 경제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는 신규투자보다는 인수합병(M&A)을 통한 투자유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업체들의 고충 처리에 초점을 맞추고 대규모 사절단 보다는 소규모 전문사절단 파견을 통해 내실있는 투자유치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C소장)

/ msk@fnnews.com 민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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