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3인조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해 대대적인 현지 브랜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2일 지난달 26일 부터 ‘LG 未來窓(완전평면 모니터의 중국 상품명)배 전국학생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 대회가 중국 교육부에서 공식 승인 및 지원을 받은 학생 대상 최초의 전국 규모 아마추어 농구대회로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광저우,칭다오 등 4개 도시에서 9000여팀 2만7000여명이 참가해 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각 도시 별로 중·고·대학 부문을 나눠,부문별로 4일 간 매일 256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을 거친 뒤 8월19일 베이징에서 최종 결선을 치루는 3인제 길거리 농구대회다.LG전자는 입상팀에 모두 1만6500위안(약 1700만원)의 장학금을 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이같은 팀별 대항전 외에도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3점슛 컨테스트,페이스 페인팅,댄싱쇼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며 이번 행사는 현지 신문과 방송사를 통해 지역 결선과 전국 결선이 방영될 예정이다.98년 중국에서 ‘LG盃 축구대회’를 시작한 바 있는 LG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인 ‘未來窓(플래트론)’ 모니터의 호응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중국 청소년들이 가장 즐기는 스포츠인 농구와 연계,마케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중국 모니터시장에서 14만대를 팔았다.올해는 완전평면 모니터 ‘未來窓(플래트론)’만 6만대가 팔리는 등 수요가 급증해 상반기에만 25만대가 팔리자 올 판매목표를 60만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