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과 박준영 대변인은 3일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개각의 시기와 방향, 입각 기준 등에 관해 비교적 소상히 털어놨다.
다음은 한 실장, 박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광옥 실장
―언제 개각하나.
▲다음주초에 할 예정이다.집권 2기에 들어가므로 대통령께서는 개혁성과 전문성·참신성·성실성 등을 고려해 구상하실 것이다.총리의 제청을 받는 절차를 밟을 것이다.
―개각의 폭은.
▲임명권자가 결정할 일이다.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개혁을 충실히 보필할 수 있는 내각이 짜여져야 한다.비서실직원 월례조회에서 말한 것처럼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갈 때까지 책임과 권한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보필할 것이다.
―개각과 비서실 개편을 동시에 하나.
▲검토해 봐야 한다.
◇박준영 대변인
―인선 기준은.
▲대통령의 고려 기준 가운데 개혁성과 관련해 이 정부가 실패하면 정국뿐 아니라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것이다.위기에서 겨우 국가를 구한 이 정부는 실패할 자유가 없다.국정2기에도 정부의 운명적인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개혁성은 중요하다.사회 전분야가 개혁의 대상이 아닌 부분이 없다.전문성을 말하면 우리 사회는 복잡하고 전문화되고 있다.남북관계만 예로 들어도 4대국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대통령의 통치철학과 개혁정신을 깊이 통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여야 한다.참신성과 성실성은 대통령이 늘 강조해온 것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책임감 갖고 이끌어가면서 국민여론을 수렴해 정책을 집행하는 그런 자세와 자율성이 강조되는 민주사회에서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
―비서실 교체가 있나.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현 경제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개각을 하나.
▲국민의 정부는 과거 정부때와는 달리 경제의 문제점을 알고 있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갖고 있다.가끔 돌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만 지혜롭게 대처하고 있다.
/ ghcho@fnnews.com 조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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