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 시장 핵심종목을 대량매도하는 바람에 지수가 크게 출렁거린 끝에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이에 따라 하이일드 등 일부 펀드를 제외한 펀드수익률은 대부분의 종목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보합권 끝에 소폭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닥의 경우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관련 펀드 수익률은 미미했다.
지수하락기에는 안정성장형이나 안정형이 뮤추얼펀드보다 수익률 방어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따라서 뮤추얼펀드와 주식형 수익증권은 지수조정의 영향을 직접 받는 양상을 보였으나 안정형 펀드는 지수 하락에도 기준가격이 오히려 상승한 펀드가 다소 눈에 띄었다.
주식형 수익률은 SK투자신탁운용의 OK하이일드C1-2 펀드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전환형 주식1호가 상위권에 랭크돼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LG투신운용 상품인 하이일드 개인12-2도 손가락안에 꼽혔다.100억원 이상의 주식형 일반성장형은 교보운용의 교보유레카주식C-8이 최근 3개월 평균 누적수익률이 0.38%을 보일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다.한국투신의 PK2000장기주식2도 2.42%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또 신영투신운용이나 한국투신운용의 일부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지속한 점이 위안거리다.
반면 주식편입비율이 급감하는 추세에도 지수대비 큰폭으로 하락한 펀드들도 속출했다.다임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다임마스터스전환형 1호는 -42.33%을 기록했고, 대신투신운용의 대신BULL자산배분형수익률도 -20.67%에 머물렀다.지난 한주 채권시장에서 국채가 7%대에 진입하는 등 지표금리가 평균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런 결과다.
안정형 펀드들은 대체적으로 주식형이나 성장형에 비해 나은 성과를 기록했으나 운용사별 수익률차이는 더 벌어지는 양분화 현상을 보였다.조흥투신운용이나 LG투신운용은 대부분의 펀드가 상승한 반면 현대투신운용의 일부 종목은 -20%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 특성상 지수 영향을 덜 받는 하이일드나 후순위채(CBO)펀드들은 대부분 지난주보다 기준가격이 상승했다.
/mkpark@fnnews.com 박만기기자
▲범례
◇단위=설정액:억원, 기준가격:원, 수익률:%
◇뮤추얼펀드=전 펀드를 대상으로 하되 2000년 이후 설정펀드를 우선 선정함
◇수익증권=200억원 이상의 펀드중 설정액이 큰 펀드를 우선 선정.단 해외투자,자사주,모펀드는 제외
◇주식투자가능비율=성장형 자산 총액대비 70%이상, 안정성장형 31∼69%,안정형 30%이하
◇기준가=금요일(8월4일)종가기준
◇선정된 뮤추얼펀드 및 수익증권은 당사의 추천종목을 의미하지 않음
자료제공:투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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