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이종달기자의 골프투데이-우드사용땐 양발 어깨보다 넓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7 04:53

수정 2014.11.07 13:28


◇어드레스는 스윙의 시작이다
어드레스는 스윙의 시작을 뜻한다.
단순히 볼을 치기 위해 선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스윙중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어드레스에서 나온다.스윙의 토대가 어드레스이기 때문에 구력이 붙을 수록 강조된다.프로골퍼들의 경우 대충 서서 치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어드레스가 목표에 조금만 틀려도 볼은 크게 빗나간다.
◇어드레스의 의미
어드레스는 결과를 보는 거울이다.어드레스만 보고도 어떤 구질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판단할 수 있다.세계적인 레슨프로들은 골프의 기본이 되는 그립과 어드레스를 강조한다.

지난 3월 한국을 잠시 방문했던 세계적인 골프교습가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한국선수들은 골프는 잘 하는데 기초가 부족하다고 말했다.기초가 부족한 가운데 잔기술만 늘어 어느 정도의 성적은 내지만 더 발전할 수 없는 한계에 부닥친다고 설명했다.미국 등 골프 선진국에선 가장 중요시 하는 기초를 한국선수들은 공통적으로 가장 소홀히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래서 한국선수들은 교습기간이 길 수밖에 없다는 말도 했다.

유명 프로골퍼들의 경우 목표 1야드 오차를 염두에 두고 샷을 하기 때문에 어드레스가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초보자들의 샷은 워낙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대충 서서 쳐도 정확도에 큰 문제가 없으나 구력이 쌓일수록 어드레스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방향과 구질은 물론 스코어가 달라진다.

흔히 어드레스는 어깨너비 만큼 양발을 벌려 자세를 취하면 된다고 한다.틀린 말은 아니나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클럽에 따라 어드레스 달라져

클럽에 따라 양발을 벌리는 정도가 달라야 한다.예를 들어 5번 아이언의 경우 양발을 어깨너비 만큼 벌리면 되나 롱아이언이나 드라이버 등 우드를 사용할 땐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양발을 벌려야 한다.

샷의 정확도를 요구하는 쇼트아이언을 사용할 때는 반대로 양발을 어깨너비보다 약간 좁히는 게 좋다.특히 쇼트아이언샷은 볼을 바로 홀컵에 집어 넣는다는 정확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또 겉보기에는 볼이 놓인 잔디가 평탄한 것 같아도 발끝이 높거나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어드레스가 이뤄져야 한다.

양발을 어떻게 벌리는가에 따라 스윙이 달라지는 것이다.

어드레스는 마치 조준사격과 같다.조금만 틀려도 볼은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고 만다.자칫하면 홀컵에 볼을 붙여 버디나 파로 막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리는 게 어드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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