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선 '해외로드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7 04:53

수정 2014.11.07 13:28


국내 최대 광섬유·케이블 메이커인 LG전선이 공격적인 해외투자설명회 활동에 나선다.
LG전선은 다음달 초 홍콩 싱가포르 런던 암스테르담 뉴욕등 세계 5대 도시를 순회하며 50여개 기관의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을 직접 방문,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해외 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LG전선은 세계적으로 광통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데다 해외기관 및 개인투자자들로부터 기업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다음달 초 해외 로드쇼를 나설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의 재무담당 임원을 맡고 있는 정인근 상무는 이와 관련 “전 세계적으로 광케이블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으나,LG전선의 주가는 국내시장 불안 및 그룹 이미지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해외에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고 투자를 유치하자는 판단에서 해외 로드쇼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선의 해외 IR 로드쇼는 9월초 10일 간의 일정으로 실시될 예정이며,LG전선의 재경담당 임원을 비롯해 IR 및 홍보팀 요원 4∼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선은 광섬유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올 상반기 동안 9800억원의 매출과 9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특히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광섬유의 공급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오는 2002년까지 광섬유 생산능력을 대폭 증설 미국의 코닝,루슨트테크놀러지 등에 이어 세계 5대 광섬유·광케이블 메이커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매출액의 5.8%에 머물던 전자부품사업을 오는 2002년까지 17%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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