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박세리·김미현¨1승 배수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8 04:54

수정 2014.11.07 13:27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미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듀모리에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들이 벼랑끝에 몰린 상황. 이 대회는 10일밤(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의 로열오타와GC(파72·6403야드)에서 4일간의 경기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올시즌 우승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좌절했던 박세리(23·아스트라),김미현(23·016·한별),장정(20)과 펄신(33),박희정(20) 등이 출전하고 권오연(25)은 대기선수로 자리가 비길 기다리고 있다.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시즌 1승을 거둔 박지은(21)은 갈비뼈 부근 근육 부상으로 불참,박세리와 김미현에게 이번대회 우승을 기대해야 되는 형편이다. 올시즌 무관인 두선수는 더 이상 물너설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나머지 대회도 기대하기 어려운 스럼프에 빠질 위험마저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선수들의 정상 도전에 발을 걸고 나올 선수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캐리 웹(호주)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줄리 잉스터,로라 데이비스(영국) 등.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뭐니뭐니해도 나란히 시즌 5승을 나눠가진 웹과 소렌스탐. 여기에 잉스터도 목을 빼고 있다.

올시즌 나비스코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석권한 웹은 내친 김에 3번째 메이저타이틀 획득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노리고 있고 잉스터도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관왕에 도전한다.

1998년 미LPGA선수권,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박세리는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내년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김미현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목표를 이번 대회에 두고 있다.

결국 이번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박세리,김미현,캐리 웹,애니카 소렌스탐 등 4명의 플레이인 셈이다.

그러나 지난 7일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건진 캐나다출신 로리 케인과 팻 허스트,맥 맬런 등도 경계해야 될 선수들이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로열오타와GC는 1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골프장. 숲이 많고 러프가 억세기로 유명하다. 그린은 딱딱하면서 경사가 많다.
따라서 정확한 티샷과 정확한 아이언샷 그리고 안정된 퍼팅이 절대 요구되는 코스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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