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채권단, 신호제지 9월 3266억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8 04:54

수정 2014.11.07 13:26


지난 5월 채무재조정 대상기업에 포함된 신호그룹에 대해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8일 제일은행에 따르면 신호제지㈜ 채권금융기관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3266억원 상당의 신호제지 전환사채(CB)를 인수,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신호유화에 대해서도 주주총회를 통해 감자를 한 후 출자전환 형태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호제지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3266억원의 전환사채를 인수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호유화도 9월 중 임시주총을 거쳐 감자를 실시한 후 출자전환 형태로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감자비율은 8.55대1 정도로 채권단이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확한 출자규모는 임시주총에서 감자비율이 확정되고 채권단이 협의를 거친 후에야 정해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신호제지는 올 1·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444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지난 98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신호제지는 이에 따라 오는 2004년까지 매년 200억원씩 부채를 상환하면서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올해 450억원의 부채를 청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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