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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품 日 시장서 대약진…올 상반기 97억달러 기록


컴퓨터·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 상품의 상반기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이 지난 89년 이래 최고치인 5.5%를 기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일본 대장성의 무역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산 제품의 지난 1∼6월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이 5.5%로,지난해 같은 기간(4.9%) 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고 9일 밝혔다.
또 일본의 10대 수입국 가운데 한국의 지난해 동기대비 수입시장 점유율 증가율도 12.2%를 기록,원유가 급등으로 높은 점유율 상승세를 보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56%),사우디아라비아(50%)를 제외하고 대만(14.3%)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말레이시아(11.8%)나 인도네시아(7.7%) 등 주요 수출경쟁국을 앞질렀다.

이같은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 상승은 컴퓨터(12.1억달러,196.8% 증가) 반도체(12.7억달러,63.4% 증가) 무선통신기기(1.2억달러,86.1% 증가) 등 전기·전자제품의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KOTRA는 풀이했다.

한편 상반기 대일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4.3% 증가한 97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도 158억달러로 51.2% 증가,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아 대일 무역적자는 63.6% 늘어난 69억400만달러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msk@fnnews.com 민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