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외부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중소기업들의 신용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농협은 지난해 12월 이화여대,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총자산 10억∼70억원의 3만여개 중소기업 신용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비외감(非外監) 기업(외부 회계감사대상이 아닌 중기업)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연내 실용화를 목표로 전산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중소기업은 그동안 외부 회계감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회계자료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객관적 신용평가와 신용대출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신용평가시스템은 인공지능모델에 속하는 ‘통합신경망’이라는 첨단 금융공학기술과 전문가시스템을 결합시켜 중소기업 신용도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게 되며 평가지표 상호간의 유기적 분석을 통해 재무분식도 포착할 수 있다.
농협은 부실화 확률을 기준으로 신용등급을 10단계로 분류,신용도가 양호한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고 부실우려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개선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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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kim@fnnews.com 김환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