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fn이사람] 민주당 김영환의원 ˝삭막한 정치판에 핀 서정의 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9 04:54

수정 2014.11.07 13:25


‘시 쓰는 국회의원’으로 유명한 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최근 자신의 네번째 시집을 내놓았다.
‘꽃과 운명’이라는 제목을 달고 선보인 이번 시집에는 삭막하고 건조한 정치환경 속에서도 서정성과 감수성을 잃지 않으려는 한 정치인의 순수가 녹아 있는 55편의 시가 실려있다.
김의원은 특히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가칭) 추진위원회가 오는 11∼2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시화전에 자신의 시 41편을 출품한다. 김의원의 시는 고영훈 화가 등 국내 중견화가 21명의 화폭에 실리게 되며 이번 시화전의 판매수익 전액은 학교도서관 살리기운동 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학교도서관 살리기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김의원은 이번 시화점 출품을 계기로 9월 출범 예정인 학교도서관 살리기국민연대 공동대표도 맡을 계획이다.
“정보화는 인터넷이나 컴퓨터를 연상하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히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의원은 “이번 시화전이 공교육 정상화와 정보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학교도서관 살리기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대 치대를 졸업한 치과의사 출신으로 한때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등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김의원은 지난 96년 민주당에 입당,경기도 안산갑에서 당선된 재선의원으로 15대 때는 ‘똥먹는 아빠’란 시집과 수필집을 내놓기도 했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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