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실시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부의 변칙상속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은 벤처기업과 위장계열사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가 이뤄진다.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그룹들이 현대같이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조사 일정을 앞당겨 16일부터 4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벌의 부의 변칙상속 수단으로 이용되는 벤처기업과 계열사에 포함되지 않은 위장계열사도 이번 조사에 포함된다”고 말해 폭넓은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이위원장은 “부당내부거래 혐의가 적발되면 재벌 2세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개인계좌에 대해 금융정보거래요구권(계좌추적권)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4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그 어느때보다 강도높게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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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kim@fnnews.com 김환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