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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종합자구안 18일쯤 발표…경제4장관 ˝현대 조속타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0 04:54

수정 2014.11.07 13:24


현대는 정부와 채권단이 자구계획 방안으로 요구한 3개항 가운데 계열분리안을 우선 발표하는 방안을 취소하고 18일쯤 종합적인 자구계획 방안을 발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10일 “당초 먼저 계열분리안 발표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채권단이 3개항을 한꺼번에 충족시키는 발표 형태를 주문해 발표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게됐다”며 “다음 주말인 18일쯤 계열분리와 현대건설 자구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자구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채권단이 대주주 출자를 요구해 자구안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대주주 출자 요구와 관련,계열분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6.1%를 매각,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건설의 증자에 참여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채권단의 이같은 요구에 따라 정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매각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이밖에 채권단이 현대중공업 계열분리를 가급적 2001년3월까지 매듭지을 것을 요구해옴에 따라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주식을 조기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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