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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공단 개성 확정…서울∼개성 육로관광 연내 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1 04:54

수정 2014.11.07 13:23


북한 서해안공단 용지로 개성이 확정됐다.또 올해 안으로 육로를 통한 개성지역의 관광이 가능해진다.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 등 현대방북단 일행은 2박3일간 방북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뒤 이같이 밝혔다.정의장은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25∼30일께 또다시 평양을 방문한다.
현대는 “정몽헌 의장이 지난 9일 오전 원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개성을 서해안 공단용지로 한다는 데 합의하고 모두 2000만평 규모의 개성지역 공단을 특별경제지구로 지정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인 개성지역의 육로 관광이 연내 실시되며 경의선이 복원될 경우 철로 이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 관계자는 “정몽헌 의장이 이날 오전 귀환길에 직접 개성을 둘러봤다”며 “현재 토지공사를 포함한 용지조사단이 개성과 통천지역을 답사중이며 8월20일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정 의장이 김용순 조선아시아태평화위원장도 만나 금강산종합개발계획에 대한 최종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금강산지구는 특별경제지구로 지정돼 무역 금융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개발된다.또 연안 5마일 직항로 관광선 항로가 개설된다.관광코스도 내금강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우선 총석정을 개방,선박을 이용한 관광을 실시할 예정이다.장전항 해상호텔도 9월초 개장하며 4만평 규모의 장전항 종합편의시설 건설 및 골프장 건설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인과 해외동포의 관광 제한도 바로 해제된다.
현대는 또 북측지역의 유무선통신서비스사업과 관련한 시내외 전화망 설치운영사업 등 통신서비스 사업도 맡기로 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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