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이 왜 이리 힘들까.”
우승을 밥먹듯 했던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 LPGA투어 듀모리에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공동 7위에 그쳤다. ‘톱 10’이 아닌 시즌 첫 승이 목표였는데 이번에도 빗나갔다. 매번 우승을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는 게 골프다. 그러나 박세리의 시즌 첫승이 늦어지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박세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의 로열오타와GC(파72·640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성적은 토털 1오버파 289타로 올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을 노리던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 7위. 이날 박세리는 13개 드라이버 티샷 가운데 7개를 러프에 빠뜨렸다.
우승은 전날 공동 3위였던 맥 말런에게 돌아갔다. 말런은 이날 3언더파를 쳐 토털6언더파 282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91년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이후 9년만에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과 시즌 2승째를 기록한 것이다. 우승 상금은 18만달러.
로지 존스는 283타로 1타차 2위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6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애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2오버파로 부진,4언더파 284타로 3위에 그쳤다. 지난 주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홈코스의 로리 케인은 4오버파를 쳐 2언더파 286타로 줄리 잉스터와 공동 5위로 밀려났다.
김미현(23·ⓝ016·한별)은 8오버파 296타로 공동 33위,박희정은 13오버파 301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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