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문자수신 단말기 美·加 수출…벤처기업 '사이버트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4 04:55

수정 2014.11.07 13:21


국내 벤처기업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무선문자 서비스업에 진출, 단말기 등을 대량 수출하게 됐다.

무선통신기기 및 서비스전문 벤처기업인 ㈜사이버트리는 최근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무선 문자수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사이버트리는 미국의 나스낙 상장기업인 메트로콜사의 뉴욕지역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하는 리사비퍼사와 캐나다의 벨 모빌리티사와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고 다음달 15일부터 이들 회사를 통해 무선메시지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사이버트리는 무선 문자 수신용 특수 단말기 1000만달러 어치를 이달 말부터 수출하는 한편 단말기를 통한 광고 서비스 이용료 수입 1000만달러 등 내년 상반기까지 2000만달러(약240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 회사가 개발한 무선 문자수신 서비스는 가입비와 이용료 없이 무선 수신 단말기에 동영상 광고를 가입자에게 보내주는 서비스로 이미 무선문자수신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미국과 캐나다에서 현지 서비스 사이트인 ‘Citygear.com’과 ‘Citygear.ca’를 개설해 놓은 상태이다.

사이버트리는 SK가스,KTB네트워크 등이 자본금 12억원으로 지난 해 12월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향후 블루투스(근거리무선접속방식)에 기반을 둔 PDA,WEB PDA 등을 개발,종합 무선통신단말기 제조 및 서비스업체로 변신할 계획이다.

이 회사 최영순 사장은 “무선 문자수신 서비스는 라디오 방송처럼 한번에 여러 단말기에 데이터를 보낼 수 있어 무선 인터넷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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