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 '디지털 복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4 04:55

수정 2014.11.07 13:21


기업들의 지방 기숙사에도 신세대 디지털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본부는 최근 출퇴근이 어려운 구미인근 지역의 미혼사원들의 복리후생과 사기진작 차원에서 구미공장의 인근 신축 아파트 1개동을 임대,내부설비로 각종 첨단 디지털 기기를 완비,신세대 사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아파트 안에는 냉장고,TV,세탁기,가스레인지 등 각종 생활가전용품은 물론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초고속 인터넷통신도 가능하도록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이곳에 기숙하는 신세대사원들은 인터넷을 비롯 ‘디지털기기를 마음껏 즐기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LG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번에 임대한 아파트는 19평형 총 160세대로 48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재 430여명의 사원이 입주했다고 밝혔다.
여분의 입주공간은 앞으로 입사할 신입 및 경력사원이 들어오게 된다.

LG전자는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7월 선언한 ‘디지털경영’의 일환으로 디지털시대에 맞는 사원복지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변화하는 사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인 근무분위기 조성을 위해 복장자율화를 실시한 바 있고 파격적인 디지털 인센티브 제도를 통하여 인재 확보에 과감히 투자,성과주의 조직문화를 구축해 가고 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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