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영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차를 일본에 역수출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3일 잉글랜드 서남부 스윈던에서 시빅·어코드 모델 등을 연 10만대 생산하는 혼다가 오는 2002년까지 생산량을 25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혼다는 다음달 스윈던 공장에서 시빅 새 모델의 생산이 시작되면 이 가운데 1만대를 일본으로 역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자동차업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혼다는 파운드화 가치가 유로화와 달리 엔화에 대해선 그리 높지 않다고 판단,일본 내 일부 생산공정을 스윈던으로 이전했다.
유로권 가입에 반대하는 영국의 민간 압력단체 ‘파운드화를 지키는 모임’은 이를 두고 영국이 유로화를 도입하지 않고도 번영을 누릴 수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 iychang@fnnews.com 【도쿄=장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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