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량타이어 제조, 노사분규와 밀접¨…美 블룸버그 보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4 04:55

수정 2014.11.07 13:20


최근 리콜한 650만개의 파이어스톤/브리지스톤사제 타이어중 절반가량을 제조한 미국 일리노이주 데카투어공장은 지난 1990년대 이 회사의 격렬한 노사분규의 현장이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1994년 이 공장의 1200여 노조원들은 파업에 들어갔고 공장 가동률을 30%가량 유지하기 위해 화이트 칼라 근로자들이 대체 투입돼 기계를 조작했으며 1995년부터 2년동안은 이같은 대체인력이 900명이나 투입돼 피켓 시위를 벌이는 노조원들과 나란히 작업대에 섰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업계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산업사상 가장 격렬한 노사분규를 겪은 파이어스톤/브리지스톤타이어 제조업체가 미국사상 3대 리콜업체로 기록하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드레스트너 클라인보르트 벤슨사의 자동차 분석전문가인 매리 앤느 서덜은 “타이어제조는 과학이자 예술이다”면서 “강철 벨트도 넣어야 되고 화학품을 적정비율로 혼합해야 하는 등 단지 찍어 내기만 하면 되는 제과공장의 과자 만들기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이어스톤/브리지스톤 대변인 팀 비처는 “최근 우리회사 제품의 리콜은 지난 90년대의 노사분규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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