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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200조 시장을 잡아라]이삼십대 타깃 광고전 '후끈'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5 04:55

수정 2014.11.07 13:20


‘이영애와 장동건의 한판 승부’,‘고소영과 윤다훈의 대반격’.

카드사들이 올해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카드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광고전쟁을 펼치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보다 광고비를 두 배 이상 늘리고 TV광고를 비롯해 각 언론매체들의 광고면을 독차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광고경쟁에 대해 ‘난리가 났다’고 표현했다.

LG카드는 탤런트 이영애를 모델로 한 ‘LG 레이디카드’광고가 성공했다고 판단,전속계약을 연장하고 9월부터 제2탄을 내보낼 방침이다. 지난해 2억원 수준이던 전속료도 올려줘야 할 판이다. 광고가 ‘떴다’는 것을 모델들도 느끼고 있다는 것. TV광고료만 월 6억원에서 12억원으로 두배 이상 올렸다.


외환카드도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탤런트 윤다훈을 앞세워 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광고방송을 재개했다. 코믹스런 모델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전자상거래용 신용카드인 ‘예스 사이버카드’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e-money’라는 인터넷 신용카드 이미지 광고에 이어 9월부터는 영화배우 고소영과 가수 구준엽의 ‘결혼편’을 내세워 공격적 광고를 펼치기로 했다. 시나리오도 이미 3탄까지 마련돼 있다. 광고비도 지난해 51억원에서 두배가 증가한 100억원 정도로 늘려 잡았다.

국민카드도 출연중인 장동건의 광고가 성공했다고 분석하고 9월부터 ‘미래교통편’광고를 새롭게 선보인다.
광고비 예산도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려 책정했다.

95년 이후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았던 다이너스카드도 15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하반기부터 TV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광고를 자제했으나 다른 카드사들의 파상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것.

광고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카드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광고경쟁도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다”며 “카드 사용이 가장 많은 층이 20∼30대 직장인들이기 때문에 젊고 활동적인 이미지가 광고의 주요테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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