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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소래포구 일대 수인선 복선화…땅값 '들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5 04:55

수정 2014.11.07 13:20


수도권 최대 규모 횟집타운을 이루고 있는 경기 시흥시 월곶과 인천시 소래포구 일대가 수인선 복선전철화 계획 확정으로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에 들떠 있다.
인천시와 철도청은 지난달 말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과 경기 시흥시 정왕동 11.3㎞구간 복선 전철화 공사를 오는 10월부터 시작,2004년 완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흥 월곶과 소래포구 주변 횟집과 상가에는 투자를 원하는 상담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월곶주변=횟집 100여개가 바닷가를 중심으로 집단화를 이루고 있다. 주말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관광객 1만명이상이 북적인다.
이 지역 상인들은 복선전철 건설 계획에다 12일 놀이시설 마린월드가 개장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횟집 손님’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세는 바닷가 쪽 횟집 7평 매매값이 지난해 1억4000만원에서 2억원 수준으로 껑충뛰었다.

김익성 예솔공인중개사 사장은 “영업을 하고 있는 바닷가쪽 횟집은 매매값이 평당 1500만원에 가깝게 형성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때는 바닷가에서는 좀 떨어져 있으나 전철 월곶역 예정지 앞 상가에 투자하는 방안도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빈 상가들도 많다.바닷가에서 가까운 주차타워 상가는 평당 1000만원대에,바닷가에서 좀 떨어진 1번지 회타운은 평당 750만원에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소래포구=소래지역은 수인선 철로주변 무허가 횟집과 허가를 받아 영업하는 큰길가 횟집으로 나눠진다.

거래는 대부분 전세로 이뤄지는데 큰길가 횟집 1층,20평 규모가 전세금 1억원에 수족관 등 시설비 명목 권리금이 3000만∼5000만원이 더 붙는다.매매가는 2억원을 호가한다.거래는 뜸한 편이다.

무허가 횟집은 전세금 5000만원에 권리금은 2000만원이상에 거래된다.매물이 2∼3곳 나와 있다.

장길식 소래공인중개사 사장은 “전철 건설 확정으로 소래 인근에 계획된 논현 택지개발지구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 발전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뒤 “무허가 횟집에 투자할 때는 땅 소유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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