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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칼럼요약]유럽산 '사생활 엿보기'프로 미국TV 강타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은 미국의 할리우드가 아니다. 바로 ‘빅 브라더’라는 사생활 엿보기 오락 프로그램으로 일약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네덜란드의 ‘엔데몰 엔터테인먼트’다.

엔데몰뿐 아니라 베네룩스 3국과 스칸디나비아 국가를 중심으로 제작되는 이같은 ‘파격 TV실험극’이 미국을 비롯한 지구촌 안방 TV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경찰 드라마 등 미국 TV에 사실성을 바탕으로 한 프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유럽산 엿보기 프로의 인기는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CBS방송이 스웨덴에서 수입한 ‘서바이버’는 매회 2500만명의 시청자를 사로잡는 등 시트콤과 드라마에만 익숙했던 미국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연예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방송사들은 경쟁적으로 유럽산 사생활 엿보기 프로를 수입,올 가을부터 TV시청자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 rock@fnnews.com 정리=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