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위원회(ITC)는 14일 한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미국 시장에 콘크리트 보강용 철근(일명 ‘리바’)을 덤핑 수출하고 있다는 미국회사들의 제소를 기각했다.
ITC는 이날 예비판정을 통해 이들 국가에서 수입된 리바가 미국 산업에 손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버밍햄 스틸 등 미국내 8개 철강회사는 앞서 한국 등지에서 수입된 리바가 미국 철강산업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상무부와 ITC에 제소했다.
이들 회사는 소장에서 “한국·일본 등 12개국에서 수입된 리바가 미국 시장에서 정상가격보다 낮게 판매돼 미국 산업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며 이들 상품에 43∼188%의 반덤핑 관세를 물릴 것을 촉구했다.
이번 제소대상에는 한국과 일본 외에 호주·벨로루시·중국·인도네시아·라트비아·몰다비아·폴란드·러시아·우크라이나·베네수엘라 등이 포함됐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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