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인터넷 광고시장 '盛市'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7 04:56

수정 2014.11.07 13:18


올해 일본의 인터넷 광고시장이 지난해 두배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최근 일본 광고업계의 전망치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인 덴츠(電通)와 소프트뱅크가 공동출자한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일본 인터넷 광고시장의 규모(제작비와 게재료 합계)가 지난해 241억엔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0억엔에 달할 것이라며 당초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덴츠 본사와 하쿠호도(博報堂)도 “내년 시장규모가 500억엔을 웃돌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일본 광고업계는 당초 올해 인터넷 광고시장을 전년보다 53% 늘어난 370억엔 규모로 전망했다.

덴츠는 “인터넷 광고시장 1000억엔 돌파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2년 빠른 2002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일본의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인터넷 광고의 비율은 0.4%에 불과하지만,노무라증권은 올해 2%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계 광고회사의 일본법인 더블클릭은 올 광고매출을 전년비 3.7배 늘어난 45억엔으로 예상하고 있으며,벨류클릭재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6배에 달한다.

이는 일본의 인터넷 이용인구가 2000만명을 돌파했고,광고수입으로 운영하는 사이트의 확대로 서비스 요금 하락이 이용자를 더욱 늘리는 선순환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인터넷 광고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아직 작지만 TV·신문·잡지·라디오에 이은 제5의 광고매체로 지위를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일본 인터넷광고는 기존 배너광고의 열람률이 0.4∼0.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성·연령별로 광고 내용을 자동으로 바꿔주거나,이용자의 관심분야를 미리 등록받아 관련 정보와 광고를 메일을 통해 보내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또 영화수준의 화상이나 음성을 활용하는 배너광고도 등장했다.

【도쿄=장인영특파원】

/ iychang@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