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환매해야 본전을 찾을 수 있나.
지난해 5월이후 투신사의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의 대부분은 종합주가지수가 1100에 육박해야 원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신업계와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설정된 주식형 펀드수는 모두 698개로 이중 주가지수가 900포인트를 넘어야 원금이 회복되는 펀드는 452개에 전체 주식형펀드의 6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대별로 보면 주가지수가 1000∼1100이 돼야 원금이 회복되는 펀드가 166개(주식매물규모 2조1889억원)로 가장 많았고 950∼1000에 원금이 만회되는 펀드도 105개(주식매물 규모 8828억원)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주가지수가 1200을 넘어야 하는 펀드도 19개(주식매물규모 1500억원)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원금회복이 어려운 펀드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박사는 “펀드별로 약관차이는 있지만 1년이 지난 상태이거나 환매수수표가 없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어느 시점에서 환매를 해야될 지 알고 있는 수탁자는 거의 없다”며 “지난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후 환매를 하지 못한 수탁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과 주가지수를 확인한 후 환매를 해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