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한천 中企특위위원장'현장체험'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7 04:56

수정 2014.11.07 13:17


17일 오후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형 공장. 120개 벤처기업이 입주한 국내 최대규모의 이 공장에서 기업CEO들과 한 국무위원이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 ‘닷컴기업 위기는 실체인가 허구인가…,벤처 자금정책 개선이 시급하다… 등.

쉴새없이 돌아가는 기계,분주한 근로자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생산현장에서 비지땀을 쏟는 주인공은 조한천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그는 자금,인력,판매난 등 3난(難)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해 ‘현장 지킴이’가 되기로 했다. 최근 2주 사이 현장을 찾은 곳은 대전,전북,경기,부산,광주 등 7개 지역.

하루 걸러 기업 현장을 발로 뛴 그는 전통기업에서 벤처기업까지 200개 업체의 기업인을 만났다. 중소기업인마다 ‘자금이 부족하다’ ‘판매가 어렵다’ ‘대기업의 하청업체에 대한 횡포가 심하다’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는 곳마다 고충과 애로점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왔다. 현장에서 접수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만 3000여가지. 이중 자금문제가 40%로 가장 많고 판매 20%,인력 10%로 역시 자금난이 가장 컸다.
또 대전 대덕 벤처밸리 등 벤처기업을 찾았을 때는 정보통신 닷컴기업의 구조적 위기가 핵심문제로 다가왔다.

17일 일산 아파트형 공장을 방문,바이오존㈜·렌테크월드·두솔시스템의 생산라인을 돌아보면서 CEO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역시 구조적 위기와 벤처자금 문제가 중요하게 거론됐다.


조위원장은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경청한 뒤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판단할 때 올바른 행정을 펼칠 수 있다”며 “앞으로 인천,강원,제주,충북 등 전국의 산업현장을 빠짐없이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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