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시장조작(Open Market Operation). 중앙은행이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시중자금의 유통을 조절하는 행위를 말한다. 시중에 돈을 풀려면 중앙은행에서 채권을 사들이고 돈을 회수하려면 채권을 매각한다. 이때 사고파는 채권은 통화안정증권이나 국고채 등이다. 채권 매매는 다시 사고 팔 것을 미리 약속하는 환매조건부 매매(RP)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개시장조작정책은 대출정책·지급준비율정책과 함께 중앙은행의 대표적인 정책수단이다. 대출정책과 지급준비율정책은 중요성이 점차 줄어드는데 반해 공개시장조작정책은 중앙은행의 핵심적 정책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매월 초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는 공개시장조작의 방침을 결정하는 자리다. 금통위에서 콜금리 목표수준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 한국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자금을 흡수하면서 시중금리가 목표수준의 일정 범위 안에 들어오도록 유도한다. 또한 매일매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중금리가 목표수준 근처에 머물도록 통화량을 조절한다.
미국에서는 6주 간격으로 연중 8회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조작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의 조절을 통해 공개시장정책을 수행한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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