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4)의 골프 역사 다시 쓰기가 또다시 시작됐다.
우즈는 제 82회 USPGA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공동선두에 나서며 1953년 벤 호건 이후 47년만에 단일시즌 메이저 3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켄터키주 루이스빌 바할라GC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쳐 스코트 던랩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2위 그룹과는 2타차.
무적의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37년 데니 슈트 이후 63년만에 대회를 2연패한다.‘황금곰’ 잭 니클로스,‘흑진주’ 비제이 싱과 함께 출발한 우즈는 파5(535야드) 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버디사냥’에 시동을 걸었다.그러나 파4(465야드)5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소 주춤거리는 듯 했지만 특유의 승부 근성과 장타를 과시하며 7번홀부터 10번홀까지 ‘줄버디’를 잡아냈다.후반들어 12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획득한 우즈는 나머지 홀들을 침착하게 마무리하고 마지막 18번홀(파 5)에서 벙커샷을 홀에 붙이며 버디를 기록,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즈와 첫날 공동선두에 나선 스코트 던랩은 무명의 선수로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고 국제대회에서만 4승을 기록한 선수.이날 2번홀 이글을 포함하여 버디 5개, 보기 1개, 6언더파 66타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대하게 됐다.
앤더슨컨설팅대회에서 우즈를 누르고 우승했던 다렌 클라크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지난 9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데이비스 러브 3세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클라크는 우즈와 함께 부치 하먼의 제자.
이날 대기선수로 있던 출전선수들이 한풀이를 했다. 에드워드 프라이야트는 69타를 쳐 공동 5위, 그레그 크래프트는 71타로 공동 10위에 각각 올랐다.
‘골프신동’ 세르지오 가르시아는 2오버파 74타로 ‘장타자’ 존 델리,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기록한 어니 엘스와 함께 공동 60위에 그쳤다.
또한 마스터스 챔피언인 비제이 싱은 잭 니클로스 등과 함께 5오버파 77타를 기록, 컷오프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
이밖에 올 시즌 4승을 기록한 ‘메이저 무관’의 주인공 필 미켈슨은 2언더파 70타로 시니어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전노장 톰 카이트와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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