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가 다음달 중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위원장의 답당시기는 11월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1일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오는 9월 중 날짜가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 이뤄질 김용순 북한 아·태평화위원장의 서울 방문 때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가 본격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9,10월은 남북 관계 일정이 이미 꽉 차있어 서울 답방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김위원장의 서울답방은 일단 11월 이후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위원장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언론사 사장단과의 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그동안 답방시기를 놓고 빠르면 연내 또는 2001년 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또 경의선 철도 복원에 언급,“9월15일을 전후해 착공식을 갖게 될 것”이라며 “특히 남북 양측에서 동시에 착공식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비무장지대 내 중간 기착역을 남북 양쪽에 둘 것인지,중간지점에 한 곳만 둘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 남북 양측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seog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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