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레스(11)
◇어드레스는 사격시 조준자세와 같다
웬만큼 구력이 붙으면 어드레스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샷을 날리는 습관이 생긴다.습관적으로 어드레스를 하는데서 오는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도 나타난다.
어드레스는 사격의 조준자세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된다.어드레스가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선 좋은 구질을 얻을 수 없다.어드레스가 단 5∼10㎝만 틀어져도 볼이 떨어지는 위치는 엄청나게 목표를 벗어난다.거의 스윙이 일정한 톱프로들이 어드레스(얼라이먼트)를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박세리도 1998년 메이저 2승을 포함, 4승을 거둔 직후 한 동안 목표와 몸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얼라이먼트 문제로 고생을 했었다.
◇클럽별 어드레스 자세를 알아둬라
흔히 어드레스는 어깨넓이 만큼 벌리고 서라고 말하는데 이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런 얘기다.
남자는 어깨넓이가 약 46㎝(신장 170㎝ 경우), 양 겨드랑이 사이 넓이가 30㎝로서 어깨넓이로 발을 벌리면 발뒤꿈치의 안쪽을 30㎝, 뒤꿈치의 바깥쪽을 46㎝ 정도 벌리라는 뜻이다.따라서 양발을 어깨넓이 만큼 벌리고 선다 해도 개인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드라이버:먼저 그립을 하고 클럽헤드를 볼의 직전 후방 15㎝ 지점에 놓은 후 양발을 모으고 선다.겨드랑이 넓이의 반정도 되는 지점에 몸의 중앙부(척추)가 온다.
다음 양발을 비구선과 일치해서 각각 좌우로 15㎝씩 벌리면 어깨넓이 만큼 스퀘어로 스탠스를 취한 결과가 된다.
마지막으로 클럽헤드를 볼뒤로 움직인 다음 왼발을 약 22도 정도 벌린다.
▲쇼트아이언:처음 볼뒤에 클럽페이스를 놓고 다음 양발을 벌리되 드라이버보다 조금 좁게 벌린다.거리보다 정확한 샷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목표와 몸을 정열시키는 어드레스가 특히 중요하다.여기서 가장 간단히 점검할 수 있는 것은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목표와 왼쪽 및 오른쪽 어깨를 잇는 선이 직선을 이루고 있는가 확인하는 것이다.개인의 샷 구질에 따라 약간씩 다르긴 하나 이는 가장 기본적인 체크 포인트다.
▲페어웨이 우드와 롱아이언:왼발을 조금 좁게 벌리고 오른발을 많이 벌리면 드라이버와 쇼트아이언의 중간지점에 볼이 놓이게 된다.
롱아이언의 경우 볼을 띄우기 위해 너무 왼발쪽에 놓으면 뒤땅을 칠 확률이 높고 오히려 볼이 뜨지 않고 날아간다.즉 거리는 줄어들고 힘만 들어가는 결과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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