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네거리 근처 ‘잠실 5단지 고층아파트’의 재건축 공사에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의 3개사 컨소시엄팀의 수주가 확실시 된다.
삼성물산 컨소시엄팀이 제시한 총공사비는 1조977억7200만원으로 전체 공사비가 1조원1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잠실5단지 재건축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시공사 선정과 재건축조합 설립을 겸한 창립 총회를 연다.
22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은 삼성물산과 현대사업,LG건설이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이 공사 수주에 이들팀만 참가했다.
이로 인해 조합원 총회에선 이들 단일팀을 상대로 찬반투표만 하게 돼 이들업체의 수주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재건축조합은 서울시 도시계획법 개정으로 인한 용적률 축소 적용기간에 재건축 사업계획이 쫓기고 있어 총회를 다시 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을뿐만 아니라 이들 업체와 겨룰만한 업체도 나서지 않고 있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오는 27일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의 2분의1이상만 참석,참석 조합원의 과반수만 삼성물산 단일팀 시공에 찬성하면 삼성물산 컨소시엄의 수주가 확정된다. 당초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도 이 공사 수주에 관심을 보였으나 이달에 강동1단지 재건축 조합원 투표가 있는데다 서초금호아파트 재건축 공사 수주 등으로 이 공사 수주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잠실5단지 재건축공사 수주전은 싱겁게 끝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상 시공이 확정된 삼성물산은 이 공사를 수주할 경우 개포 2단지 재건축공사의 찬반 투표 수주에 이어 잇달아 찬반투표로 재건축 공사를 수주하게 되는 셈이다. 잠실5단지 재건축공사 이주비는 재건축 대상 전평형에 무이자로 1억6000만원,유이자로 2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가구당 빌트인 가스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김치냉장고 등 90여가지의 전자제품도 무료로 준다.
한편 잠실5단지 재건축추진위는 34평형 2280가구,35평형 300가구,36평형 1350가구등 15층짜리 아파트 3930가구인 이 곳을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4978가구(15∼35층)로 늘린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LG건설 3사는 이 공사를 각각 3분의 1씩 분담해 시공하는 조건으로 단일팀을 구성 했다. 이들업체가 제사한 평당공사비는 295만1000원으로 연건평은 37만2000평 규모이다.
/ somer@fnnews.com 남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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