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중-美 웨스팅하우스 제휴파트너 될 듯…8월중 지분 10%매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3 04:58

수정 2014.11.07 13:12


한국중공업의 민영화를 위한 해외 전략적 제휴파트너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우선 선정될 전망이다.
23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미 유수의 전력회사인 웨스팅하우스는 최근 사장급 고위인사를 한국에 보내 한중과 지분 매입 규모 및 조건 등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중은 이번달중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며 웨스팅하우스에 넘어갈 지분은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중의 유력한 제휴 파트너 후보로 꼽혀온 제너럴 일렉트릭(GE)과는 전략적 제휴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계약체결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산자부는 말했다.
GE는 특히 전략적 제휴조건으로 ‘한중의 모든 기술 개발시 GE와 협의토록 해야한다’는 기술 종속적 조항을 요구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협상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양자의 합의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한중 민영화의 첫 단계인 해외 전략적 제휴협상에서는 해외매각 목표지분 25%중 10% 가량이 우선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GE가 기술 종속적 조건 등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달중 우선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중은 “미 웨스팅하우스와 현재 마무리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웨스팅하우스외에도 여타 업체와 전략적 제휴협상을 계속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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