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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비과세펀드 실적 '양극화' 뚜렷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3 04:58

수정 2014.11.07 13:12


투신권의 비과세 펀드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투신사별 판매실적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특히 일부 중소형 투신사들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대투 등 기존 대형투신사들을 앞서거나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비과세 펀드는 21일 현재 4조9986억원이 설정,22일분을 감안하면 5조원을 넘어섰다.전체규모로는 5조원이상이 판매돼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각 투신사별 판매규모는 갈수록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대형투신사들간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회사별로는 한국투신이 22일 현재 9400억원을 판매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고,삼성투신이 6487억원을 설정해 그 뒤를 이었다.대한투신과 현대투신이 각각 5821억원,5591억원을 팔아 3,4위를 차지했지만 투신사 규모를 고려했을 때 삼성투신에 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중소형 투신사로 분류되던 주은투신(5640억원)과 제일투신(4761억원)의 판매량이 대투나 현투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재까지 판매규모가 1000억원이 넘지 않는 투신사도 세종투신 등 20개에 달해 투신사간 판매규모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이중 세종투신과 아이투신,동부투신,태광투신은 판매액이 100억원을 밑도는 저조함을 보였다.

한 투신사의 관계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에 판매규모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중소형 투신사가 대형투신사들을 앞지르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이는 설정한 펀드수나 영업망 이외에도 투신사 이미지와도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mkpark@fnnews.com 박만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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