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기업에 빌려주는 외화대출이 계속 줄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외화대출 잔액은 150억달러로 지난해말 175억달러에 비해 14.3% 감소했다. 외환위기가 터졌던 97년말 326억달러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외화대출이 자꾸 줄고 있는 것은 신용도가 떨어진 국내 은행들이 3년 이상 짜리 중장기 외화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운데다 대기업들도 부채감축 등 구조조정에 따라 외화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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