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증가로 7월중 무역수지 흑자가 대폭 줄었다.
25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실적(확정) 평가’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2%가 증가한 144억 7500만달러, 수입은 39.9%가 증가한 136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월(14억달러),6월(21억5000만달러)보다 대폭 준 7억9600만달러에 그쳤다.올들어 7월까지 무역수지 흑자누계는 49억8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반도체(58.2%),석유화학(31.5%),컴퓨터(72.6%),일반기계(43.9%) 등 주력수출품이 호조를 보였고 지역별로도 미국지역(31.4%),중국(39.3),아세안(18.0%),유럽연합(29.7%) 등 선 진국과 개도국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전달(19.4%)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7월 한달간 24억1000달러 어치가 수출돼 95년 11월(24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한 원유로 인해 원자재(40.8%) 수입이 크게 는데다 수출 및 국내 경기활성화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전기 전자 및 기계류 등 자본재(42.1%) 수입도 크게 늘어 40.1%가 증가했다.
김상열 무역정책 국장은 “7월이 여름철이어서 수출비중이 적고 선박수출이 3억달러 준데다 원유도입 단가가 인상된 게 무역수지가 준 이유”라면서“현재의 호조세가 이어질 경우 3.4분기에 30억달러 등 연간 100억달러 수준이상의 무역수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