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동충하초를 이용한 한의약품을 개발한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이 방대한 중국 한의약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주)마이코텍(사장 강찬영)은 중국 산둥성 유방시의 유방시순창사주공사(대표이사 왕쿤)와 지난 4월 중국 현지합작법인인 ‘웨이팡 순창 마이코 바이올러지’를 설립하고 동충하초를 원재료로 한 당뇨치료제·면역증강제 등의 한의약품을 중국 시장에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이코텍은 지난 7월9일 중국 산둥시 창락현에서 합작법인 착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유방시장,부시장,창락현장,부현장 등 산동성 정부 기관의 주요관계자와 산동성 경제특구 개발 위원장 등 경제관계인들이 500여명이 참석했다.
강찬영 마이코텍 사장은 “개발한 한의학품은 올해 12월께부터 중국 한의약품시장에 시판할 예정이며 2001년 매출 580억원은 무난할 것”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화교권에도 진출해 2004년까지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사장은 또 “중국 의약품 시장은 일반 양약보다는 한약이 대부분이며 최근 중국의 경제 건설 붐을 이용한 고급 치료제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면서 “기존 개발한 한의약품뿐만 아니라 동충하초를 신물질 개발을 위해 한·중 합동연구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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