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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민주당 이낙연의원]6·15선언 후속조치 '아이디어 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5 04:58

수정 2014.11.07 13:10


“최근 남북한의 화해기류는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인 큰 물줄기입니다.” 요즘 민주당내에서 급변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에 숨은 일꾼을 꼽으라면 단연 이낙연(전남 함평·영광) 의원을 들 수 있다.

이의원은 민주당 남북화해협력교류추진특별위원회(남북특위) 간사를 맡아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6·15 공동선언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후속조치를 구상하느라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4일 남북특위와 통일부 당정협의에서 합의된 추석·설 이산가족 교환방문 정례화,경의선 철도와 군사분계선 접점지역에 ‘평화공원’조성 등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굵직한 후속조치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정부와 협의됐다. 지난 21일 당지도부의 경의선철도 종단점 방문,22일 미상봉 이산가족 위로행사 등을 기획해 성공적으로 끝마치기도 했다.
초선인 이의원은 지역구 사정을 고려해 당초 농림해양수산위를 지원했으나 동아일보 국제부장과 동경 특파원의 경험을 살려 통일문제에 기여하라는 당의 특명을 받고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배정됐다.
이의원은 “남북화해무드는 단순한 정권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문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대사인 만큼 야당도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면서 “기자시절 배웠던 국제감각을 최대한 살려 민족통일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시절부터 맺은 DJ와의 끈끈한 인연으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고향에서 공천을 따냈으며 여의도 입성후에는 새로운 ‘일본통’으로 떠오르고 있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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