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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선물 전망]외국인·개인 초단타 성향…93P서 買 95P때 賣 바람직

박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7 04:59

수정 2014.11.07 13:10


지난주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9월물은 91.8로 출발해 93.10으로 한 주를 마감함으로써 외형상 1.30포인트가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상승기조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 방향성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에 의해 등락을 거듭한 결과였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을 볼 때 이번주도 상승이나 하락,어느 한 쪽 기조로 방향성을 잡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투자주체별 매매패턴을 보면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매비중이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환매수를 중심으로 한 소폭의 매수 우위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가의 미결제 약정 규모는 소폭 감소를 기록하고 있어 지난 23일 대규모 매도세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단기적인 지수 움직임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 모두 초단기성 매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방향성을 결정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물시장은 단기적으로 빠른 등락 과정을 보이고 있고 시장 여건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추세를 점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선물전문가들은 다음주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현물시장이 지수 700선 지지와 750선 저항구도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물도 91과 96선에서 일중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여부와 돌발변수에 따라 현�^선물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주 선물시장이 반등 폭을 확대하기에는 탄력성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어서 매수세 유입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주 93포인트 상향 돌파시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고 95포인트 접근시 단기 매도 포지션을 가져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봉 연구원은 밝혔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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