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정공,컨테이너 국내철수…中 광동·상하이공장서 생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9 04:59

수정 2014.11.07 13:07


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이 국내 컨테이너 생산을 완전 철수하고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긴다.

현대정공은 30일 울산의 냉동컨테이너 공장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국내 컨테이너 생산을 완전 종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틸컨테이너 생산은 중국 광동공장과 상하이 공장에서 맡고 냉동컨테이너 생산은 울산의 냉동컨테이너 설비를 이전받는 중국 상하이승사와 현대정공 멕시코법인인 하이맥스공장이 전담하게 된다.

현대정공은 컨테이너 국내생산 종료와 관련,자동차 부품업체 10대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이며 중국 컨테이너업체들의 저가공세에서 벗어나 내실경영을 다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정공은 지난 77년 울산공장에서 컨테이너를 생산한 이후 트라이튼,머스크 등 90여개의 선사와 리스사에 컨테이너를 공급하며 세계 컨테이너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 회사가 지난 23년 간 생산한 컨테이너는 자그마치 266만대(20피트 기준).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30%에 달하며 한 줄로 쌓아놓을 경우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600배에 버금가는 양이다.


현대정공은 컨테이너 생산종료를 기념해 30일 마지막으로 생산되는 냉동컨테이너 안에 컨테이너 역사자료집과 마지막까지 생산에 참여한 사원들의 단체사진 등을 담은 뒤 영구보전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 컨테이너사업 2위 업체인 진도 역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처한 상황이어서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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