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앞에서 타이거 우즈의 팀웍은 모래성이었다.
가르시아의 팀웍이 ‘구멍가게’ 수준이라면 우즈의 팀웍은 세상이 다 아는 ‘재벌기업’ 수준.
그러나 ‘투우사’ 가르시아 앞에선 우즈의 탄탄한 팀웍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마치 모래성과 같았다.
공식대회가 아니라 소홀히 한 점도 있겠지만 아무튼 지금까지 보여줬던 ‘우즈팀’의 팀웍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반면 아디다스를 앞세운 ‘가르시아팀’은 자사 홍보팀까지 투입하며 호기를 놓치지 않았다. 열악한 팀을 팀웍으로 극복하고 우즈를 물리쳤다.
먼저 가르시아의 팀웍은 아직 정비되지도 못한 상태였다. 올 시즌 성적이 별로 좋지 못해 캐디로 바꾸는 등 조화를 보이지 못했다. 소속사인 아디다스와 타이틀리스트 그리고 관리를 맡고 있는 IMG 등이 함께 팀웍을 이루고 있으나 조직적이지 못했다.
가르시아도 이번대회를 계기로 팀윅을 정비할 뜻을 비춰 앞으로 미PGA투어에서 20대의 두 선수는 새로운 골프역사를 함께 써 갈 전망이다.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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