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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조선e비즈 구축…日 최대 해운사이트 ´마린넷´과 전략제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30 05:00

수정 2014.11.07 13:06


현대종합상사가 조선 e비즈니스의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종합상사는 30일 일본 최대의 해운·조선 관련 사이트인 ‘마린넷’과 지분출자 및 공동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마린넷은 지난 2월 일본의 이토추상사 등 6개 종합상사와 NYK 등 3개 대형선사들이 자본금 40억원으로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지난달부터 선박용선·경매·중고선 매매·벙커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대상사는 5%(2억원) 지분을 확보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이번 마린넷과의 제휴를 통해 유료회비·광고비·등록비·거래수수료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함으로써 2년내 흑자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사는 이에 앞선 지난 5월 선주와 하주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해운·조선 종합포털사이트 ‘시핑넷’에 지분 20%를 출자하고, 노르웨이 콩스버그의 국내 합작법인인 HKM과 조선기자재 수출포털사이트 ‘바이머린코리아닷컴’을 공동 운영키로 제휴했다.6월에는 선주사와 선박수리업체를 연결해주는 선박수리 전문사이트 ‘이십리페어닷컴’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사는 마린넷을 시핑넷·바이머린코리아닷컴·이십리페어닷컴과 연계해 종합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해운·조선 콘텐츠와 조선기자재 수출·선박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B2B 전자상거래를 확보한 데 이어 일본 최대 해운·조선 사이트와 제휴함으로써 세계 해상 물동량의 50%, 조선 건조량의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조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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