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부문을 분리한 ㈜삼양사가 3세 경영인인 김윤 사장(47·사진)을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하는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자율독립경영을 뼈대로 조직구조를 대폭 슬림화하기로 했다.삼양사는 내년 6월까지의 매출목표를 1조2700억원,세전이익을 455억원으로 설정하고 수익증대에 진력키로 했다.
삼양사는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49기(1999.7∼2000.6)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갖고 1년간의 경영실적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삼양사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통주에 현금 14%,우선주에 현금 15%를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양사는 이날 김윤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김원 부사장(42·사진)을 대표이사 부사장,김일웅 전무(57·사진)를 대표이사 전무로 발령했다.
삼양사는 이와 함께 10월쯤 SK케미칼과 화섬 통합법인을 만들기로 함에 따라 7개 본부,12개 전략적 사업단위(SBU),79개팀을 14개 사업단위(BU),49개 팀으로 바꿔 조직운영에 탄력을 붙이기로 했다.삼양사측은 조직개편에 대해 “전문가 중심으로 자율독립경영이 가능한 분권화된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며 “ 단위조직의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이 가능하도록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주총에서 49기 매출액이 1조2050억원,당기순이익이 311억원을 기록했다며 설탕·밀가루·식용유 등 식품부문과 매년 15%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의 경영호조로 당기순이익이 48기에 비해 173%늘었다고 밝혔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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