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공사 4인방 '디지털 길닦기'앞장…CALS추진 정부 투자기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31 05:00

수정 2014.11.07 13:05


건설교통부 산하기관인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건설 CALS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부투자기관의 대표주자.
이들 4개 공사는 공사별 업무특성에 맞게 단계별 추진계획을 세우고 건교부가 추진하고 있는 건설 CALS 사업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주공=단계별 추진계획은 모두 3단계.1단계(97∼99년)는 내부정보 통합을 위한 ‘종합건설정보시스템’과 ‘설계정보시스템’ ‘가상모델하우스제작’ 등의 구축이다.종합건설과 설계정보시스템은 회사 내부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 신속한 업무처리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게 특징이다.가상모델하우스는 고객이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분양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올 연말까지로 목표로 잡고 있는 2단계는 ▲입찰·계약·납품 등의 업무를 업체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전자조달 구축계획수립’과 ▲각종 설계정보를 인터넷상에서 협력업체와의 교류하는 ‘설계정보개발’ 등이며 3단계(2001∼2002년)는 물품·시설공사 등 전자조달 확대를 목표로 CALS 완전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주공측은 CALS화가 완전 구축되면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유도와 입찰과정의 투명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공=토지사업분야에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 98년부터 택지 및 공단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단지설계시스템’을 구축했다.건설 CALS의 표준을 제시한 이 시스템은 설계용역을 맡은 외부업체에 무상으로 제공, 계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게 처리하고 있다.앞으로 전자상거래와 사이버시장 등 건설분야에서의 첨단 디지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마케팅 연구에 매진할 방침이다.또 토지개발 전문기업으로서 건설사업 관련 정보를 국가는 물론 시공업체, 관련기관이 공유할 수 있는 ‘건설사업관리시스템’(CMIS)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국토정보와 토지개발기술정보,부동산 투자정보, 토지매매계약체결, 중도금 및 잔금 대금납부 등을 제공하는 ‘종합토지정보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도공=구축계획은 모두 3단계로 기본계획수립,조직·관리체계 구성, 교육 및 홍보 등 ‘법제도정비단계’인 1단계(98∼99년)는 이미 완료된 상태.프로세스 모델링 연구에서부터 인·허가 전자처리시범, 조달전자거래시스템, 건설기술문서 전자매뉴얼구축 등이 1단계 과정의 주내용이다.한해동안 중소기업청 홈페이지에 구매·입찰정보를 제공해 32건의 입찰이 이뤄졌다.또 이 기간 동안 CALS 사이버공간을 통해 도공이 직접 발주한 공사거래와 용역·구매 입찰건수는 모두 18건에 달한다.2단계(2000∼2002년)는 통합데이터관리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인·허가 민원업무 전자처리체계 ▲건설 기술문서 전자매뉴얼 ▲설계시스템 등의 구축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3단계(2003∼2005년)에서는 모든 건설분야 관련 CALS와 연계해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고속도로 건설사업분야에 통합시스템을 운용, 고속도로 건설·유지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로 건설기술정보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공=‘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건설사업활동(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에서 발생하는 계약·시공·자재·원가·도면 등의 모든 정보를 발주기관, 관련업체, 계약당사자들이 신속히 교환·공유해 건설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자시범거래 등 CALS 기반조성을 끝낸 상태.올 연말까지 건설업무와 재설계 분야에 CALS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오는 2001∼2002년까지는 통합데이터베이스를 통한 CALS를 완벽하게 구축해 2003년에는 타기관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수공은 CALS 구축으로 건설비용절감, 품질향상, 공사기간단축, 고객서비스향상 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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