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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달기자의 골프투데이] 백스윙(3)…양팔 겨드랑이에 밀착…어깨 회전 말아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31 05:00

수정 2014.11.07 13:05


백스윙(3)
◇왜글은 어떻게 하나
왜글시 오른손은 왼손이 컨트롤하는 대로 따라 움직이면 된다.
클럽을 목표 뒤쪽(오른쪽)으로 왜글할 때 오른쪽 팔꿈치가 몸통을 벗어나서는 안된다.몸통을 벗어나는 동작이 큰 왜글은 도움이 안되고 역효과만 불러오기 쉽다.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움직임이 중요하다.왜글을 한답시고 몸(팔)을 필요 이상으로 움직이면 긴장을 푸는 게 아니라 근육만 더 긴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간단한 움직임으로 정신적인 긴장과 경직된 근육을 풀어야 한다.따라서 꼭 볼을 잘 맞혀야 하겠다는 생각을 왜글로 잊어야 한다.
클럽을 목표 뒤쪽으로 왜글할 때 오른쪽 팔꿈치는 오른쪽 허벅지 바로 전면에 위치하면 정상이다.

이때 왼손 팔꿈치는 약간 튀어 나오고 팔꿈치 아래쪽은 조금 비틀려 왼손이 볼에서 약 3인치 정도 목표를 향해 나간 형태를 취한다.

왜글을 하는 동안 양팔의 윗부분은 가슴의 양옆에 밀착시키고 어깨는 회전하지 않는다.이때 양팔이 겨드랑이에 잘 붙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양팔을 겨드랑이에 붙인 상태에서 어깨를 돌리지 않으므로 왜글시 클럽헤드가 움직이는 거리는 불과 1∼3인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이 또한 클럽에 따라 달라진다.

앞서 지적한대로 왜글의 목적은 클럽헤드가 그리는 정확한 스윙궤도를 사전에 각 근육에 전달, 준비자세를 취하게 만드는데 있다.

따라서 천편일률적인 왜글보다는 위에서 지적한 방법으로 자신에 맞는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이 좋다.

◇심리적 안정이 왜글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교과서적인 방법에 따라 왜글을 했더라도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아니면 각 근육은 긴장을 풀지 못한다.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왜글을 하면 전혀 스윙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왜글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스윙은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왜글을 하고 볼이 빗나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잘 맞는다는 자신감을 가질 때 근육의 긴장을 쉽게 풀 수 있다.근육은 잘 안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더욱 긴장하고 굳어진다.아마추어골퍼들이 버디를 한 다음홀 OB를 내는 ‘버디값’을 하는 것은 갑자기 근육이 긴장하기 때문이다.

그냥 습관적으로 하는 왜글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볼을 어떻게 칠 것인가 생각을 정리하는 왜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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