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확대경]巨山의 '民山' 다시 뭉친다…옛 민주계 중심 세결집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1 05:00

수정 2014.11.07 13:04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조직이었던 민주산악회(민산)를 올 연말께 재건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지난 8월 31일 “김 전 대통령이 지난 98년 9월 민산재건을 시도했다가 야권분열을 우려해 연기한 바 있다”며 “이제 총선도 끝난 만큼 조직을 정상가동,연말이나 연초 공식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민산은 과거 군사독재시절 권력에 저항하며 민주투쟁에 앞장섰던 조직”이라며 “그러나 현 정권에 반민주적인 행태가 적지 않은 만큼 민주와 개혁을 위해 나름대로 사명이 있다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2002년의 대통령선거를 겨냥해 본격적으로 지지세력을 규합하고 정치에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과거 민산 회원들과 만찬모임을 갖고 민산 재건 일정 및 활동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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