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 팀제·성과급 연봉제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1 05:00

수정 2014.11.07 13:04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처·부단위 조직을 폐지하는 대신 팀제를 전면 도입하고 조직별 책임경영제와 성과급 연봉제를 전면 실시(본보 8월23일자 보도)한다.
따라서 앞으로 과장(3직급)도 능력이 있으면 팀장이 될 수 있고 부장(2직급)과 처장(1직급)도 능력이 미치지 못하면 팀원으로 근무해야 한다.KOTRA는 10월1일자로 팀제 도입을 비롯해 무역관 중심 7개 지역팀 신설, 고객위주 경영을 위한 고객센터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일 발표했다.
황두연 사장은 “지난 3년간 인력을 649명에서 562명으로 줄였으며 이번에 조직의 소프트웨어를 바꿈으로써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며 “다른 공기업 등 정부 산하조직 구조조정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연공서열 관행을 탈피, 능력위주 인사를 위해 팀장 보임대상 직급을 1∼3직급으로 늘리고 직책과 직급을 분리, 운영하며 각 팀장의 직무요건에 적합한 인력을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57명의 팀장(팀 개편이 어려운 17개 부서 책임자 포함)을 뽑기 위해 1직급 11명, 2직급 44명, 3직급(13년 이상 근무) 50명 등 105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받아 적격자를 뽑기로 했다.
또 조직별로 목표를 부여하고 결과를 평가, 성과나 효율이 낮은 조직을 매년 강제 탈락시키는 한편 현행 10%인 성과 연봉급의 차등폭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장-본부장-처장-부장-직원’의 4단계 결재시스템을 ‘사장-본부장-팀장-팀원’의 3단계로 줄여 스피드 경영을 실현할 방침이다.

무역관 중심 운영을 위해 본사 조직을 중국팀, 일본팀, 북미팀, 중남미팀, 유럽팀, 중동·아프리카팀, 아시아·대양주팀 등 7개 지역팀으로 재편, 해외무역관간 협업에 의한 전략사업과 조사, 마케팅을 연계한 지역특화 프로젝트 등을 개발하도록 하고 무역환경 변화에 맞춰 국제통상팀, 벤처기업팀, 부품·소재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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