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양심적 의원 목소리 의사당 안에서 울려야˝…李국회의장 개회사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01 05:00

수정 2014.11.07 13:04


이만섭 국회의장은 1일 “우리 국회가 언제까지 사생결단식 ‘당론정치’와 ‘정당이기주의’의 볼모가 돼 민생을 외면하고 역사와 국민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야 하느냐”며 “더 이상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말고 지금 당장이라도 여야가 정기국회를 정상화,산적한 국정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1일 오후 제16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16대 국회엔 그 어느 때보다 정의감과 애국심에 불타는 의원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며 “이제 정의롭고 양심적인 의원들이 진정한 용기를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장은 “국회가 더 이상 편협하고 무책임한 소수 강경파에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의원들의 목소리가 의사당안에서 살아 숨쉴 수 있어야 한다”며 “어느 정권이나 정당을 막론하고 강경파가 주도하는 경우 끝내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말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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